1.
정말 여기는 오랜만이네요
제가 가장 최근에 올린 글이 2008년에 Pig-Min에서 했던 3자대면 이벤트에 당첨됐다는 글이라니
참 세월도 빠르군요 (웃음)
아 이글에서는 최대한 초성체는 자제할께요
초성체를 딱히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왠지 많이 쓰면 가벼워 보인달까?? 좀 그런 느낌이 있어서요
2.
제가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건 약 중학교 2학년 때쯤
채다인님의 블로그를 보고서 이글루스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어린마음에 '그럼 나도 블로그나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아무 생각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 했었죠.
사실 초등학교때에는 네이버 블로그도 아주 잠깐 했었지만 그건 그냥 말그대로 허세였어요
중학교때도 남들이 하지 않는것을 한다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죠
흔히들 말하는 중2병에 빠진 전형적인 아이랄까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랬어요
시도때도없이 자의식 넘쳐 흐르는 글을 쓰지 않나
이상한 소설이나 써대지 않나
어떤 분들은 눈쌀 찌푸리실지도 모르는 글들을 썼었으니까요
물론 지금은 모두 비공개처리 해버렸습니다 헤헷
남들에게 보여주기엔 너무 부끄러운 과거여서 말이에요
3.
지금보니까 아직까지도 제 블로그를 링크해 주신 분들이 10분이나 계시네요
참 다행이에요
그때 그분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실까요?
지금은 이글루를 닫아버린 Philia누나, 이스킨형
지금은 이글루를 버리신 듯한 용섭님, Hm2Nos님, 푸르름의 영혼님, 그리고 내 친구 LonelyCube
아직은 계속 이글루를 하시는듯한 산타마리아님, Peridot님
그리고 제 이글루를 링크에서 지워버리신 악당병아리님, 페르소나님
아직도 잘 지내시나요?
어디에서 무얼하고 지내시나요?
아직도 저를 기억하고 계시나요?
4.
왜 다시 이글루로 돌아왔냐고요?
다시 중2병이 도진...건 아니구요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하느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짝사랑의 열병에 빠져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대학교에 와있더라구요
이제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누구에게나 공개된 싸이월드는 아무래도 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기엔
너무 위험한 공간이었어요
다른사람들이 이 글을 보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 이미지가 어떻게 될까
참 다이어리를 쓰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죠
아무리 공허한 울림이라도 제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을 공간이 필요했어요
그때 생각난 것이 바로 이 이글루였죠.
'결국에는 중2때랑 똑같은 용도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네 죄송하지만 어느정도는 맞아요
제가 아직 어려서 ,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럴지도 몰라요
이게 참 소심한 짓이란 것도 알아요
다만... 뭐랄까 그냥 얘기하고 싶어요
아무런 방해 없이
다른 사람들이라면 내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것도 궁금하고
뭐 그래요
5.
예전과 이글루스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좌빨과 수꼴의 구분
오덕이라는 새로운 종자들 (이라고 분류되는 사람들)
디씨에서나 볼줄 알았던 더러운 쌈박질
비로그인 댓글
예전에 느낄수 있었던 그런 따뜻한 인간미는 모두 어디로 간거죠?
블로그를 그런 추잡한 용도로 쓰라고 만든건가요?
가든은 죽었고 사람들은 멀어지고 광고는 늘어나고
그냥 변화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6.
누가 제 이글루에 찾아올까요?
제가 글을 올린다면 누가 제 글을 보러 와주실까요?
아니 여기에 누군가 찾아오기는 할까요?
보고싶어요 모두들
최근 덧글